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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준대형 세단인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K7 프리미어'를 출시했다. 출시하고 사전계약이 영업일 기준 8일동안 진행됐으며 8일동안 8천대를 기록하며 올 뉴 K7보다 더 높은 사전계약율을 보였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 프리미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고급 세단의 이미지로 K7이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일것으로 보인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K7은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화를 가져와 이와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보통 페이스리프트에서는 헤드램프, 테일램프, 그릴 패턴 변경이 고작인반면 K7 프리미어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성형 해버렸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우선 올 뉴 K7에 새로게 적용한 인탈리오(Intaglio: 음각) 그릴이 더욱 커지고 버티컬(Vertical: 수직 형태) 그릴패턴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하였지만 좀더 두꺼워져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대형차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리고 K7의 상징인 'Z' 자 주간주행등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까지 길게 뻗으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다. 거기에 헤드라이트는 3구에서 4구로 늘어나면서 시인성도 높였으며 내부 그래픽도 조금씩 변경되어 근육질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범퍼 디자인도 완벽하게 바꼈다. 범퍼 그릴도 기존보다 더욱 커졌으며 특히 안개등을 없애고 3구 수직 디자인의 방향지시등을 적용하여 K7 프리미어만의 디자인도 갖췄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놀랄일은 아직 더 남았다. 부분변경에서 차체크기를 늘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K7 프리미어는 차체도 키웠다. 전장 4,995mm로 5M나 다름 없는 크기를 갖춰 완벽한 대형차로 거듭났다. 제네시스 G80보다 5mm가 더 길고 전 모델보다 25mm 더 길어졌다. K7 프리미어가 차체 크기를 키운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나왔다.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역시 차체 크기를 키우기 때문이다. 쏘나타 8세대 모델이 전장 4,900mm로 늘어나면서 그랜저IG와 큰 차이가 없어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에 차체를 키우기 때문에 K7 역시 전장을 더욱 길게 뺐을것이다. 그렇다면 제네시스 G80 풀체인지 모델은 5m가 넘는 전장을 갖추게 된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테일램프
전면부 디자인만큼이나 후면부 디자도 완전 성형을 이루었다. 그랜저IG처럼 테일램프를 연결하여 디테일을 더욱 살렸으며 특히 더욱 눈길을 끄는건 바로 테일램프 그래픽이다. 테일램프에도 'Z' 자 그래픽을 적용하였으며 테일램프 중앙부까지 이어지는 그래픽은 중앙부로 점차 갈수록 점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까지 어떤 제조사도 이러한 독특한 디자인을 시도한적이 없는데 K7 프리미어에 도전은 박수쳐줄만 하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범퍼 디자인도 조금 변경됐다. 기존보다 볼륨감을 살짝 더 넣었으며 전체적으로 후면부에 볼륨감이 더욱 살아나면서 다소 밋밋했던 뒷태의 허전함을 없앴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실내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12.3인치 풀 LCD 디스플레이
여기서 끝이 아니다. 특히 부분변경에서 실내 인테리어는 변화가 거의 없는데 K7 프리미어에는 실내 인테리어도 싹 바꿔버렸다. 기존 8인치 디스플레이에서 12.3인치로 바뀌면서 K9과 동급의 크기를 갖췄으며 특히나 K9에 적용한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를 적용하여 프리미어라는 이름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갖췄다. 거기에 방향지시등을 켜면 클러스터에 방향지시등을 킨 부분에 카메라를 비추어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해주며 디지털 클러스터를 장착하여 다양함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12.3인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하단의 에어밴트는 기존보다 수평으로 길게 늘어뜨리면서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위치로 하단으로 옮겼다. 거기에 센터페시아 공조버튼은 크롬 색상을 입히면서 버튼 방식도 더욱 깔끔하게 정리되고 공조시스템을 표시해주는 작은 LCD도 장착하면서 센터페시아가 정갈하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전자식 기어노브
기어노브는 기존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변경되면서 크기도 작아지고 그립감도 더욱 좋아졌으며 디스플레이와 일체형 레이아웃을 이루고 있는 대시보드에는 우드 디자인을 접목시키면서 인테리어 퀄리티까지 높아졌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자연의 소리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카투홈(Carto Home)
K7 프리미어에 새롭게 적용시킨게 바로 자연의 소리이다. 총 6가지 테마가 탑재되었는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볏난로, 눈 덮인 길가로 이루어져 다양한 자연의 소리가 탑재되어 청각으로 힐링을 할 수 있다. 거기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카투홈(Carto Home) 서비스는 기존에 있던 홈투카(Hometo Car)보다 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집에 있는 조명, 플러그 전원,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제어와 집에서 차량 원격 시동, 공조시스템 조절, 도어 잠금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대폭 강화 하였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2.5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기존 2.4 GDI 엔진에서 차세대 엔진인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장착되었다.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GDI 방식과 MPI 방식을 접목시킨 듀얼 포트 분사방식으로 두가지 장점만 적용시켜 연비, 성능, 정숙성을 높였다. 고속에는 GDI 방식으로, 저속에서는 MPI 방식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른 제조사들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엔진으로 뒤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신차에 적용하고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최첨단 안전사양도 업그레이드 됐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클러스터에 후측방 모니터를 표시해주는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진입시에 미리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내부 순환으로 전환해주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C), 후방 교차 충돌 방지(RCC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이 적용됐다.
K7 프리미어(페이스리프트)
최첨단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을 적용한 K7 프리미어의 가격은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3,102만원, 노블레스 3,397만원, 3.0 가솔린 노블레스 3,593만원, 시그니처 3,829만원, 2.2디젤 프레스티지 3,583만원, 노블레스 3,760만원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45만원으로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15만원으로 책정 됐으며 아직 3.3 가솔린은 출시되지 않았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하이브리드에는 2.5 스마트스트림이 아닌 2.4 GDI 엔진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정도 스팩이면 그랜저IG에도 전혀 꿀리지 않는 스펙과 디자인을 갖춘 K7 프리미어. 하지만 그랜저역시 11월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랜저와 비등한 판매랴을 보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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